K리그1 1위 대전하나시티즌…남은 과제는?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1 1위 대전하나시티즌…남은 과제는?

주민규 개인 득점, 팀 득점 순위 모두 K리그1 1위
수비력 보완해 실점 줄여내야…전력 보강도 과제

  • 승인 2025-04-13 12:36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news-p.v1.20250412.abd53959757c404fb59e82d5afc2bdd8_P1
대전하나시티즌 구텍이 12일 서울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강력한 득점력을 앞세워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등권을 전전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시즌의 대전과 달라진 모습에, 홈 팬들의 환호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대전은 4월 1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FC와의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텍이 전반전에 두 골을 넣으면서 2대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2실점을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이로써 대전은 5승 2무 2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주민규의 화끈한 득점력이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주민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대전은 팀 정체성과도 같은 '공격 축구'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8라운드까지 6골(1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13일 기준 K리그1 전체 개인 득점 1위에 오른 상태다. 팀 득점은 총 15골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시즌 만에 팀 분위기를 바꿔낸 황선홍 감독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황 감독은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올 시즌 첫 번째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당시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 3월에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성적을 내고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13점)과 최고 승률(75%)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즌 초반 거센 상승 가도를 달리는 대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다소 부실한 수비력이다. 높은 득점력에 가려지긴 했지만, 대전의 올 시즌 실점은 11골로 K리그1에서 두 번째로 높다. 실점이 12골로 가장 높은 리그 9위 대구FC와 단 1골 차이다. 특히 경기 수를 고려하면 1경기 당 최소 1골 이상 기록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전은 상반기 큰 악재가 예정됐다. 4월 입대한 이정택을 포함해 6월 4명(김현우, 박진성, 임덕근, 김인균)이 한꺼번에 김천으로 입대하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이 확정된 윤도영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전력 손실이 예고된 상태다. 공격 라인에 비해 취약점으로 평가받는 대전의 미드필드와 수비에 대량의 공백까지 생긴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 감독도 전력 손실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는 "(군 입대)발표가 나오고 나서 잠을 못 잤다. 나이가 차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건 당연한데 한두 명을 예상했지 5명이 나갈 거라고는 예상 못 했다. 여름에 이적하는 윤도영까지 6명이 나가는 건 조금 당황스럽다"며 "선수 보강을 여름에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작년에 공들여서 밸런스를 맞춰놨는데 위기감이 든다.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보강에 대해서는 "구단과 잘 상의해야 한다. 미드필드나 왼쪽 풀백이나 약한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데 데려올 만한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경쟁 관계라 다른 팀들도 내주려고 하지 않을 거다. 가격도 비싸질 거고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머리를 짜내야 한다"고 답변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7월17일 금요일
  2. [박헌오의 시조 풍경-24] 소금의 꿈
  3. [세상읽기]뫼비우스의 띠에 갇힌 한국축구
  4. 천안시 성거읍 기관단체협의회, 정기회의 개최…지역 현안 논의
  5. 대전 구봉터널 또 연쇄 추돌사고… 8명 경상·도로 전면 통제
  1. 장종태 "당원 중심 원팀 개혁"…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사표
  2.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아산국가산업단지 폭염 대비 민·관 합동 캠페인 실시
  3. (사)충남 강하게 공부하는 기업인 협회,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선풍기 20대 기탁
  4. 순천향대천안병원, 우크라이나 국립심혈관센터 의료진 연수 교육 실시
  5. [날씨] 16일 오후 장맛비 시작… 충청권 최대 60㎜

헤드라인 뉴스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가 1990년 지정된 이후 36년 동안 유지되어 온 온양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장존동 일원에 위치한 상수원보호구역(총 면적 55만 2358㎡)의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보호구역 해제의 핵심 선결 과제였던 온양천 취수원의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전기시설 구축을 비롯한 관련 기반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그간 발전이 정체됐던 장존동과 좌부동 일대의 개발..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바로타(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세종 광역교통망의 중심축이 될 인프라들이 하나둘 행정절차를 넘어서며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행정수도와 충청권 각지를 연계한 교통망 구축에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상당한데, 현재로선 일부 사업의 재정 문제 해결이 관건으로 꼽힌다.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6일 5기 원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교통국에 대한 상반기 추진 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열 위원장(도담동·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광역BRT 사업의 잔액과 계획 등에 대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가 두 달 남짓 지연되면서, 2029년 8월 정상 개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 서울의 상징인 청와대가 완공된 1991년 이후 38년 만에 행정수도 세종에 문을 연다는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과밀 해소란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한편, 지방분권의 새 장을 마련한다는 뜻에서도 정상 건립은 중요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설계 과정이 두 달 남짓 지연됐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지연되지 않는다고 단정해 말씀드릴 순 없다"라며 "속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