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역 경로위안 잔치에 특정인 출연 압력에 주최 측 '골머리'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지역 경로위안 잔치에 특정인 출연 압력에 주최 측 '골머리'

고위급 인사 및 지역 유력 인사들의 중간에 끼워넣기 요청에 '곤혹'
출연료 예산 별도로 책임지면서 까지 지속적 출연 요청, 문제 유발
'서산시 홍보 대사로서, 위상과 역할에 맞는 고품격 활동해야' 지적

  • 승인 2025-04-14 21:59
  • 신문게재 2025-04-15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


서산지역에서는 읍면동별 경로위안잔치가 예정되어 있는데 경로 잔치 위안 공연 출연자 심기 압력으로 말썽이 되고 있다.

지역 15개 읍면동에서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1800만원씩 지원을 받아 경로잔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일부 읍면동에서 어르신 위안 공연 출연자를 서산시 고위급 인사 및 일부 지역 유력 인사들에 의한 특정 예술인 심기에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경로위안행사 때 프로그램이 전부 배정된 후에 A 행정복지센터에서 특정인 B씨를 중간에 갑자기 끼워 넣어 줄 것을 주최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최 측에서는 시간대 별로 모든 출연자 섭외가 완료된 상태이고, 빠듯한 행사 비용으로 인해 추가 시간 및 출연료 50만 원 추가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 행정복지센터에서 꼭 배정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이라며 사정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A 행정복지센터에서 B 출연자 비용을 별도로 책임져 주기로 하고, 시간 배정만 해 주면서 끼워 넣기로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또 A 행정복지센터에서 B씨를 꼭 배정해 줘야 한다며 계속 요청을 하고 있어 논란과 갈등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B씨는 지난해 C · D · E 행정복지센터 등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해당 행정복지센터에서 중간에 섭외를 간곡히 요청해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출연료 50만원 중에서 일부를 주최 측에 찬조 후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의 원성을 사는 가 하면, 다른 행정복지센터 행사장에서는 100만 원 정도 받아야 하는데 50만 원으로 섭외했다고 소문이 돌면서 주최 측과 기획사 간에 심한 마찰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서산시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특정 출연자를 끼워 넣기 위해 별도로 예산을 책임지면서까지 출연시키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서산시 홍보대사 정도 되면 시골 단위 지역 행사장에서 끼워 넣기 식 출연보다는 전국 단위의 행사장에 초청돼 서산시를 널리 알리고 홍보해야 그 위상에 걸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3. 민주당 '세종시의원' 연이은 징계 수순...요동치는 정가
  4.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5.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1.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2. 대전시의회 조원휘 "일류 경제도시 대전, 더 높이 도약할 것"
  3. 대전대 RISE사업단, 출연연 연계 산·학·연 협력 공동팀 선정
  4.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5.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