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사막에서 꽃이 피는 장관을 상상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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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사막에서 꽃이 피는 장관을 상상해보셨나요?

  • 승인 2025-05-18 13:08
  • 신문게재 2024-11-10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최근 내몽골 자치구 알라샨맹 텅거리 사막의 가장자리에서 국가 2급 중점 보호 야생식물인 몽골 살구(몽골 편도)가 대규모로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은 척박한 환경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의 생태 복원 노력으로 황량한 사막에도 생명의 기운이 피어나고 있다. 몽골 살구는 깊고 강한 뿌리를 통해 물을 흡수하며, 극심한 가뭄과 바람, 모래폭풍을 견디는 탁월한 생존력을 갖춘 식물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사막화 방지와 토양 고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생태계 복원에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라샨맹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방목 제한과 '초지 복원 및 자연 보호 구역 지정 등의 다양한 조치를 통해 몽골 살구의 자생 군락을 체계적으로 보호해왔다.

그 결과 몽골 살구의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사막 가장자리에 형형색색의 꽃밭이 펼쳐지는 진귀한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꽃바다는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지 정부와 주민들은 문화를 접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농목민들은 특산품 판매, 민박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알라샨맹의 관계자는 "생태 보호와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자연의 회복력과 인간의 지혜가 만나 사막 속 기적을 현실로 만든 알라샨맹. 그 변화의 중심에는 몽골 살구꽃이 피어 있다.
백문연 명예기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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