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지방도 649호선 도로 부실 공사, 주민 불편과 고통 가중

  • 전국
  • 서산시

서산, 지방도 649호선 도로 부실 공사, 주민 불편과 고통 가중

2020년 개통 이후, 끊이지 않는 하자투성이 문제 도로
땜질식 보수 보다, 근본 원인 해결하는 공사 진행돼야
상급 기관, 외부 공문 발송 시도에 의회 내 갈등 표출도

  • 승인 2025-04-17 08:1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417081250
임시보수 이전의 서산 인지-부석 간 지방도 649호선 도로 모습
clip20250417080922
서산 인지-부석 간 지방도 649호선 도로 모습


'서산 지방도 649호선 도로 부실 공사로 지역 주민과 이용 시민은 고통받는다'며 "땜질식 보수 말고, 근본적인 개선과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최동묵 서산시의원이 최근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서산에서 인지, 부석 창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2020년 개통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민 원성이 드높은 하자투성이의 도로"라며 "지방도 649호선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으로 인한 조류 충돌 문제와 일부 구간은 농기계를 다닐 수 있도록 가드레일을 설치해 놓았으나 효율은 떨어지고 교통사고 유발과 주민 불편과 불만이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4차선 도로인데 어느 곳은 편도 2차선으로 해놓아 정체되고 저속 운행 차량을 앞지르기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위험이 높으며, 언덕에는 추월 차선도 있을 법한데 그렇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입구 진출입이 불편해 부체 도로를 수없이 건의했으나, 개선 소식은 없고, 도로 바닥은 계속 부풀어 일어나 주행 중인 차량 하부 바닥과 맞닿기도 했었으며, 비포장도로 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차량 주행시 차량의 진동과 울렁거림은 말을 타는 느낌과 멀미와 안전 운행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지방도 649호선의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또 "작년 부터는 도로의 부풀어 일어난 부분을 깍아내고 패인 부분은 메꾸는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최근에는 도로 운행 속도를 70km에서 60km로 내려 주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도로를 이용하시는 운전자들은 "4차선 도로에 60km가 웬말이냐?" 며 "많은 비용을 드려 최근에 건설해 놓은 도로가 이모양이냐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되며 상부 기관의 감사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도로 불량 노면을 해결하기 위해 임기응변식 땜빵만 하지 말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공사를 시행하기 바라며 언론보도에서도 언급한 성토제로 사용된 고로슬래그가 문제 된다면 전부 걷어 내고 안전한 도로를 선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공사 시행 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부체도로 설치 마을입구 중앙분리대 철거와 농기계 가드레인 철거 등으로 도로 효율을 높이고 주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로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서산시에도 연락해 보고 충청남도에도 연락을 해봤지만, 서산시는 "우리 관할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충청남도 건설본부에 연락하면 전화는 잘 받아주고 대답은 시원하게 "알겠습니다"라고 하는데 변한 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도가 예산과 기술이 부족하면 국토부나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와주시면 좋겠으며 선출직에 있는 분들이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민 앞에 서서 민원 해결에 뜻을 함께 해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최근 민원 해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외부기관의 지방도 649호선 도로민원 개선에 대한 공문발송과 건의문 등을 준비했으나, 일부 타 지역구 의원님들이 본 사안에 대해 동의를 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자원봉사조례 부결, 오일뱅크 1509억 과징금부과 촉구 건의안 부결, 649번 지방도 공사불량을 제대로 바로잡도록 공문과 건의문 발송을 일부 의원들이 정당한 명분도 없이 막고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지면 부석면 그리고 서산시민 모두가 이용에 불편하고 사고의 위험이 있는 지방도 649호선 민원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계기로 도로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품질관리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실현되는 체계를 구축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더 이상 반복되는 불편과 위험으로부터 지역 주민과 서산 시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