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봉산면, ‘특별재난지역 선정 9개월…복구 현황은?

  • 전국
  • 부산/영남

김천시 봉산면, ‘특별재난지역 선정 9개월…복구 현황은?

올해 집중호우대비 선제적 수해예방에 만전

  • 승인 2025-04-20 13:47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김천시정0418-1
봉산면 수해지역 복원공사현장 점검. 김천시
김천시 봉산면 일원에는 지난해 7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3일간 쏟아지면서 큰 수해가 났다.

수해가 발생 되자 봉산면 행정복지센터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시켜 공공시설중심으로 긴급복구 작업에 장기간 행정력을 집중해야 했다.

행정안전부 특별재난지역선정 이후 9개 여 월이 4월 현재 봉산면(면장, 이진숙) 행정복지센터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부문의 피해복구현황을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재난지역이 선포·선정 되지만 일선 면 단위 행정기관이 재난 사태 수습 이후 피해복구현황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별 재난지역 선포

봉산면 일원에는 2024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마을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가 끊기고 하천제방이 유실돼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앙합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행안부는 김천시 봉산면을 포함해 전국 5개 시,군과 10개 읍,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봉산면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복구비 중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재정부담을 경감 할 수 있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국세·지방세의 납부유예와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요금 및 통신요금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됐다.

▲사유·공공부문 피해 현황

집중호우 이후 봉산면 일원에는 사유재산과 공공시설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피해가 났다. 피해 집계에서 사유시설피해액이 3억 2341만 6000원, 공공시설피해액은 6억 1375만 8000원으로 조사·분석됐다.

▲응급복구현황(행정주도 집중복구)

봉산면 행정복지센터는 피해 발생 직후부터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신속한 복구를 추진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도로 및 하천 유실 구간에 중장비를 투입하고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응급복구를 우선 완료했으며, 배수로 복구 등 긴급한 조치를 신속히 수행했다.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임시복구가 마무리되었으며, 항구복구를 위한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가 병행되고 있다.

또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주택 등 사유재산 피해조사를 통해 확보된 국고보조금 6억 3850만 원은 피해 규모에 따라 집행됐다.

▲수해취약지역 장마 전 응급복구

김천시정0418-1-2
봉산면 수해지역 복원공사현장 체크. 김천시


봉산면은 현재 진행 중인 응급복구사업을 올해 여름철 장마 이전까지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복적 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변과 노후기반시설을 우선 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향후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복구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지속 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숙 면장은 "재난과 호우피해복구를 일회성 조치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 회복 차원의 구조적 문제해결의 기회로 삼고 있다"라며 "피해 상황에서 드러난 취약지점을 면밀하게 분석, 향후 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5.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