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충남도내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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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충남도내 최하위

공사계약금액 아산,천안에 이어 3번째, 지역업체 수주율은 15번째 "최하위"
'대기업은 지역업체 홀대, 정치와 행정의 미흡한 대처로 최하위 기록" 강조
안효돈 서산시의원,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특단의 조치' 역설

  • 승인 2025-04-19 06:3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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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돈 서산시의원이 제30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안효돈 서산시의원이 제30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산지역건설공사에 서산지역업체 수주율이 너무 낮아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요즘 건설산업이 많이 위축되고 있었지만 대산공단 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이 2023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순항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그 주된 사유가 당진시 석문공단 주거단지에 건설한 공공임대주택 3300세대 중 1000여 세대가 비었다"며 "그곳을 먼저 채우라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대산공단 노동자들은 월 30만 원 정도 추가비용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몹시 불쾌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또 한편으로는 당진시 보다 훨씬 앞서 대규모 공단을 조성했고 20년 앞서 시로 승격한 서산시는 왜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을까?" 며 "서산시가 대기업의 성장에 취해 연관 중소기업의 사정을 살펴보지 않았고 그 준비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럴 때 정치력이 필요하며, 정상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16일 제257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관내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현황을 짚어보고 조속한 실태 파악과 대책수립을 요구했다"며 "당시 2019년 기준 충남도내 건설업체의 지역내 수주율은 29%로 전국평균 41% 보다 크게 낮았으며, 특히 서산시의 경우 민간 부분은 전국 최하위였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기준 도내 지역업체 수주율은 33.6%로 전국평균 44.1%보다 현저히 낮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 14번째로 아직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남 15개 시·군의 상황은 도내 건설공사 계약금액은 총 147,520억 원이며, 이중 서산시는 17,252억 원으로 아산, 천안에 이어 3번째 규모인데 서산시의 지역 업체 수주율은 23.7%로 15번째, 최하위"라고 발혔다.

이어 안 의원은 "도대체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지역 업체들이 집 앞의 일감이라 해도 자기 몫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민간 부분은 상황이 더 어려운 만큼, 그 여백을 행정이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쉽지만 서산시의 역할이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대기업은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망해도 가장 마지막에 망하지만 대기업이 만드는 일감으로 살아가는 중소기업은 오늘과 같은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늦었지만 집행부는 지금이라고 실효성 있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그것이 공공부분이든 민간부분이든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지역업체의 참여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감을 창출하는 기업에도 당부드린다"며 "서산시의 민간 부분 지역 업체 수주율은 15.2%로 전국평균 35.8%보다 크게 낮고 도내 평균 21.3%보다도 낮으며, 신·증설 사업이 중단 또는 축소되면서 남아 있는 사업, 유지관리 및 보수사업의 참여 정도에 따라 지역 업체들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만큼,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며 "안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가능한 방안을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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