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해야

  • 전국
  • 서산시

서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해야

김용경 서산시의원,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주장

  • 승인 2025-04-19 06:3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417101357
김용경 서산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김용경 서산시의원이 제30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서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요즘 시내 중심 상권을 걷다 보면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가 있다"며 "예천동과 동문동, 번화로 일대 곳곳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리고 있고, 식사시간임에도 손님이 드문 식당들, 예전엔 북적이던 시장 골목이 지금은 조용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작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호소하고 계시고,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폐업'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대화 주제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업황 침체가 아닌, 시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다는 심각한 신호"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 위기가 특정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시민들은 필수 생계비 외엔 지출을 줄이며 소비를 축소하고 있고, 중산층마저 소비 여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순환 자체가 멈춰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고, 장년층은 생활고에 지쳐가며, 어르신들마저 치솟는 물가 앞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계시며. 서산시는 산업, 농업,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도시이지만 최근 들어 농산물 소비 둔화, 산업 생산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서산 경제 전반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고용 축소와 인구 유출, 지역 공동체의 위축으로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민생 위기의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 침체는 스스로 회복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지갑이 닫히고, 매출은 사라지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직접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장의 자영업자와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민생회복을 위한 보편적 지원금이 지급되거나 추진되는 상황을 보며, 서산시는 왜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이 없는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체감이 커질수록, 행정 신뢰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더욱이 시간이 지날수록 민생 위기는 더 복합적이고 심화되며, 회복에는 더 큰 예산과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며 "필요한 순간에 적시에 지원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정의 효율성과 책임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소비 위축, 상권 붕괴, 공동체 해체, 인구 유출은 서로 맞물린 현안이며, 지금은 행정이 상황을 수습하는 '방어'가 아닌, 위기를 앞서 막아내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전남 곡성군,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은 1인당 20만 원, 고흥군과 보성군은 30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선도 사례는 서산시에도 분명한 시사점을 던져준다"며 이에 "서산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며, 경제적 숨통을 틔우고, 침체된 지역 내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경제 순환의 마중물이며, 특히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고, 사용 기한을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소비 집중도를 높이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등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필요한 재정 또한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며, 전북 완주군과 전남 고흥군처럼 행사성 예산과 사무관리비, 일부 시설비를 재조정하고, 중장기 사업의 집행 일정을 조율한다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실효성 있는 민생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정이 '시민의 생계'를 정책 우선순위로 삼는다면, 그것이 곧 시민의 신뢰와 참여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이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이며, 더 이상 머뭇거리다가는 더 큰 재정 부담, 상권 붕괴, 인구 유출이라는 구조적 난제 앞에 서게 될 것"이라며 "서산시가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일상 회복의 출발점이 되어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