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미 성남시의원, 의왕~광주 지하 고속도로 전면 재검토 촉구

  • 전국
  • 수도권

박은미 성남시의원, 의왕~광주 지하 고속도로 전면 재검토 촉구

박 의원, 분당 주민이 반대한 지하 터널공사 노선안 재검토 제기

  • 승인 2025-04-27 13:2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박은미의원
박은미 성남시의회 도시건설 위원회 위원장
박은미 성남시의회 의원 (국민의 힘 분당동, 수내3동, 정자2·3동, 구미동)이 주민 동의 없는 의왕~광주 지하 고속도로 전면 재검토요구에 나섰다.

특히 박 의원은 "주민 동의 없는 사업은 절대 지속될 수 없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정책은 멈춰야 한다"며 "분당 주민의 뜻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토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왕~광주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한 총 18.5km 노선으로 그중 약 7km 구간이 정자동, 금곡동, 구미동, 운중동 등 분당 중심지를 통과한 지하 (80m~130m) 터널 사업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3,400여 주민들이 반대한 청원서를 제출했고, 올 3월 19일 주민 설명회는 사전 정보 제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주최 측 태도에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집단 퇴장해 무산됐다. 이어 4월 8일 구미동 주민 총 4,371건의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해 노선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상당수 분당 주민들은 "탄천과 동막천 불곡산에 이르는 분당의 유일한 생태 휴식 공간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 아무런 편익이 없는 신규 노선 개설은 분당 주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이다"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근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고,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지역 주민들이 단톡방 등을 통해 관련 기사들을 공유하고 지하 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강한 공포와 불안감을 호소하며 사업 전면 철회 및 결사 반대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하터널 공사 공법은 화약을 이용한 발파 방식으로 분당 주거지 한복판에서 진행되면 진동과 소음, 지하수 누출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지하 지지력이 약한 구간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최근 성남GTX-A와 한강 하저터널과 같은 대심도 터널공사의 경우 최신 TBM 공법 등을 활용하여 고밀도 주거지역 내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주민 동의 없는 사업은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주민이 반대한 사업은 반드시 재검토 되어야 한다"며 "성남시가 노선안 전면 재검토를 국토부에 촉구해 주길 바라며,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에 의해 공청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