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종 전남도의원 "전남도교육청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예산 설득력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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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종 전남도의원 "전남도교육청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예산 설득력 미비"

"기획 취지 공감하지만 예산 편성 과정 치밀해야"

  • 승인 2025-04-28 14:0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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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종 전라남도의원이 최근 제389회 임시회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의(義) 교육행사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박원종 전남도의원이 의원이 최근 제389회 임시회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광복 80주년 기념 의(義) 교육행사' 예산에 대해 "의미 있는 기획임에는 분명하나, 4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종 의원은 교육위원회 예산안 심의 중 "민주·평화·인권 중심의 '의 교육'을 통해 전남 학생들의 시민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방향은 매우 타당하다"며 "다만, 본예산이 아닌 1차 추경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기획력과 필요성에 대해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8월 광복절을 전후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이틀간 개최될 예정으로, ▲기조강연 및 토크콘서트 ▲항일 역사 전시회 ▲플래시몹 및 문화공연 ▲청소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전남학생의회와 권역별 학생회의 협력 기획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박원종 의원은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하더라도 추경 예산에 편성될 만큼 긴박했던 사업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전남의 교육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 시설조차 반영 못하고 있는 현실과 비교했을 때 해당 사업의 우선순위는 철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회 중심의 교육 실천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지만, 그 취지가 예산 낭비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행사 계획서와 세부 예산내역은 더욱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원종 의원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가진 전남이 '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점은 교육적으로 매우 의미 있다"며 "학생들이 실천과 토론을 통해 배우는 이 교육이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진짜 배움이 되도록, 전라남도교육청의 더욱 정제된 기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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