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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이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 1회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와 문현빈의 홈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7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22승 13패, 승률 0.629로 LG트윈스와 공동 선두의 자리했다. 한화가 시즌 개막 후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2007년 6월 2일 당시 한화의 승률은 0.545(24승 1무 20패)였다.
한화는 지난달 9일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당시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0.186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극적인 반등을 이뤘다.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팀 타율 0.277과 승률 0.850(17승 3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에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꾸준한 활약이 팀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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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지난해 2부리그 강등권을 전전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홈 팬들의 환호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올 시즌 첫 번째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고, 주민규는 4월 21일에 2025년 첫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특히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대전 소속 선수로는 주민규가 처음이다.
이제 대전을 연고로 한 두 팀은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유지한다면 시즌 초 목표였던 '가을 야구 진출'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넘어선 결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년 만에 정상의 위치에 선 한화와 대전이 올 시즌 팬들과 함께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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