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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법인 증시 동향.(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2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4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32조 7515억 원으로 전월(124조 560억 원)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장 시가총액 증가율인 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기계장비, 2차전지 관련 기업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대전 소재 제약·바이오기업인 (주)펩트론의 시총은 한 달 새 1조 7000억 원 증가한 3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주)(7조 5000억 원)와 (주)리가켐바이오(3조 8000억 원)도 각각 2000억 원, 4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기계장비·2차전지 기업 (주)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5000억 원 늘어난 9조 9000억 원, 같은 분야인 (주)에코프로의 시총은 6조 9000억 원(+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레인보우로보틱스는 5조 2000억 원(+1000억 원), 현대엘리베이터(주)는 2조 9000억 원(+8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상장법인 수는 전월대비 1곳 증가한 264곳이다. 이는 전체 상장법인(2621곳)의 10.0%를 차지한다. 추가된 상장법인은 창원에서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한 (주)옵트론텍이다.
전체적인 시장 거래량과 충청권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4월 전체 시장 거래대금은 402조 4094억 원으로 5.0% 줄었고, 충청권은 2조 4656억 원으로 10.5% 감소했다.
주가 상승률 1위는 대전에 있는 코스닥 상장사인 (주)에르코스다. 에르코스의 주가는 한 달 동안 191.4%(주가 2만 950원 기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는 "월초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및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급락했으나, 이후 상호관세 유예가 결정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라며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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