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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 협력사 등이 태안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진은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에너지전환 공동대응 TF 회의 모습. |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 협력사 등이 태안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군은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이주영 부군수 등 군 관계자와 한국서부발전 서규석 부사장 및 직원, 5개 협력사(한전KPS, 한전산업개발, 금화PSC, 동방, 코웨포서비스)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말 태안화력발전소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폐지를 앞두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25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진행된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다짐행사'의 후속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과보고와 분과별 사업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및 토의가 진행됐으며, 크게 ▲근로자 고용안정 ▲지역경제 활력 제고 ▲대체사업 발굴 협력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사업 추진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태안군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지역 연계 육성방안 연구용역 추진, 서부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확대 및 기부, 협력사들은 협력사 근로자 고용안정, 공동대응으로 해상풍력 사업 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이 올해 초 사업 종료 예정이던 태안군 소상공인 협력대출 사업을 연장키로 함에 따라 태안 소상공인들이 약 2억 3천만 원의 이자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며, 태안군도 각종 사업 추진과 더불어 대 정부 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관계 지자체와의 협력에 나서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 서규석 부사장은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탈석탄은 필수적인 요소로, 전환 과정에서 지역경제 영향 및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태안군 및 태안화력 협력사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슬기롭게 현 상황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영 부군수도 "태안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총 3차례의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에 참석해 화력발전 대체 발전소 건설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지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신산업 육성 및 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지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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