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동남아·호주 시장 확대' 나선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동남아·호주 시장 확대' 나선다

김태흠 지사 25일부터 인니·호주 출장
도내 중기 이끌고 수출상담회 등 개최

  • 승인 2025-05-25 10:39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청사(230616)_2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가 인도네시아와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인도네시아 수도이자 정치·경제·행정 중심지로 동남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도시인 자카르타와 교류·협력 물꼬를 트고, 인도네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서자바주, 전력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인 남호주주와는 탄소중립 협력을 추진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해외시장 개척 △우호협력 의향 체결 △탄소중립 공동선언 등 기후위기 대응 협력 등을 위해 이날 7박 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호주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을 일정별로 보면, 김 지사는 25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26일부터 본격 일정에 돌입한다.

김 지사는 먼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충남-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과 기술력을 설명하며 '충남 세일즈' 활동을 편다.



이어 도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서자바주를 방문, 주청사에서 데디 물야디 주지사를 만나 탄소중립 공동선언 통해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약속한다.

서자바주 인구는 4990만 명으로 충남의 23배가 넘고, 면적은 3만 7040㎢로 충남의 4.5배에 달한다.

출장 사흘째인 27일 김 지사는 다시 자카르타로 이동, 자카르타주청사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를 만나 정책과 행정, 문화, 경제·산업, 교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우호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한다.

자카르타는 면적이 662.33㎢로 천안(636.2㎢)이나 서울(605.2㎢)보다 약간 크고, 충남(8247.54㎢)의 8% 수준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1113만 명으로 충남(213만 5628명, 2025년 3월 기준)보다 5배 이상 많다.

자카르타는 또 2023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이 2259억 달러, 1인 당 GRDP 2만 1166달러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경제·상업·행정 중심지로, 주요 국가 기관과 기업 본사가 밀집된 경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호 교류·협력 의향 체결에 이어서는 도내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판촉 활동을 편다.

이날 상담회에는 도내 식품과 소비재·산업재 관련 중소기업 26개가 참가,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펼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수출상담회에서 '영업 활동'을 마친 후 호주로 이동하는 김 지사는 출장 나흘째인 28일 남호주주를 방문, 프랑세스 아담슨 주총독을 만난다.

김 지사와 아담슨 주총독은 지난 2023년 5월 도청에서 만나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남호주 두 번째 날인 29일에는 톤슬리 혁신지구를 찾아 남호주의 재생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듣고, 수소 생산 시설도 살핀다. 이어 남호주 의회를 방문한 뒤, 남호주 주청사를 찾아 피너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와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도와 1991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남호주는 인구가 181만 5485명으로 충남에 미치지 못하지만, 면적은 98만 4321㎢로 충남의 120배에 달하고 있다.

남호주는 특히 주내 사용 전력의 7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 중으로, 2030년이면 탄소중립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30일에는 남호주에서 시드니로 이동, 도내 기업의 호주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세일즈 활동을 편 뒤, KAIST, 뉴사우스웨일주·뉴사우스웨일스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력 추진을 약속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해외시장 확대, 교류·협력 확대, 탄소중립 협력 확대 등 3개 키워드를 들고 출장을 갖는다"며 "특히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