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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문화공원 수자인은 대전 중구 문화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09세대로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419세대, 126㎡ 90세대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사업방식은 사업시행자인 문화드림파크개발이 KB부동산신탁에 자금·공사발주·분양·관리 및 운영 등을 모두 위탁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진행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국공유지인 공원 용지를 민간 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일정 부분을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지와 맞닿은 곳에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2개 단지 모두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자연의 쾌적함과 도시의 인프라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를 둘러싸고 약 15만 7000㎡(약 4만 7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산책로와 광장 등 공원시설을 마치 단지 조경시설처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대전문화공원 수자인을 필두로 향후 서구 복수동2구역(893세대)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공급이 예정된 인천 용현학익, 김포 풍무, 부산 한양프라자 등 핵심 입지에 있는 단지들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파트 공급은 올해 대전에서 두 번째다. 2월 대전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첫 포문을 연 뒤 소식이 없었다. '봄 성수기'였던 3~4월 대전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 등 여파로 공급이 뚝 끊긴 탓이다. 이 때문에 건설 경기가 위축되고 수년 뒤엔 극심한 공급 절벽이 초래될 것이란 우려도 꾸준했다.
다음 달 공급이 이뤄지면 조금이나마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대선 앞두고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데다, 이후엔 분양이 속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소규모 분양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분양 시장에 대한 실수요자들에 대한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며 "대선과 인근 지역인 세종시 기대감 등 여파까지 영향을 미치면 분위기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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