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기업 경기 개선세…신규 수주 증가 등 영향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세종·충남 기업 경기 개선세…신규 수주 증가 등 영향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올랐지만…여전히 비관적 수준 머물러
미국 관세 유예 단기 영향으로 작용 개선세 지속 여부 주목

  • 승인 2025-05-28 16:20
  • 신문게재 2025-05-29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대전세종충남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기업 체감 경기가 최근 신규 수주 증가 등 영향으로 개선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비관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유예 등의 영향이 지역 기업 경기에도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90.7로 조사됐다. 석 달 연속 상승하며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두고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달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자금사정과 업황 등의 개선으로 호조를 보였다. 전국 제조업 CBSI(94.7)는 4월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 CBSI(88.1)도 3.6포인트 올랐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개선세가 모두 두드러졌다.

비제조업
대전세종충남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제조업 CBSI가 전월보다 3.6포인트 오른 90.0을 기록했고, 비제조업 CBSI은 4.3포인트 상승한 93.0으로 집계되면서다. 제조업에서는 신규수주(1.9포인트), 자금사정(1.3포인트), 생산(0.5포인트) 등의 지표가, 비제조업에서는 채산성(1.8포인트), 업황(1.4포인트), 자금사정(0.8포인트) 핵심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전은 5월 중 지수(93.2)가 한 달 사이 8.1포인트 올랐고, 같은 시기 충남은 3.2포인트 상승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전산업 기업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장기평균선 100은 밑돌고 있어 아직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이달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미국 관세 유예 영향은 단기적인 호재"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21.6%), 인력난·인건비상승(10.5%)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금부족(2.4%포인트)과 환율(1.2%포인트) 등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 팀장은 "이달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라 이러한 개선세가 (계속)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대전천 휩쓸린 50대 숨진채 발견…대전충남 폭우 4명 사망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1. 서울 집값 24주 연속 상승… 대전은 27주 연속 하락 '양극화' 뚜렷
  2. 문화유산회복재단, 유성구청 업무협약 맺고 학생 실감교육 실시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18일 금요일
  4.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등용과 정리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