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세계 최초로 '수소 활용 온실가스 분해 시스템' 개발

  • 전국
  • 태안군

서부발전, 세계 최초로 '수소 활용 온실가스 분해 시스템' 개발

한전·철도공단과 육불화황 99% 분해설비 개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 승인 2025-05-30 17:14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육불화황 분해센터 준공식
한국서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 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수소를 이용한 대규모 온실가스 분해설비를 개발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의왕 일대 실증부지에서 열린 '수소 활용 육불화황(SF6) 분해 센터 준공식 모습.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한국전력공사, 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수소를 이용한 대규모 온실가스 분해설비를 개발했다.

서부발전은 29일 경기도 의왕 일대 실증부지에서 한전, 철도공단, 경기도와 '수소 활용 육불화황(SF6) 분해 센터 준공식'과 '육불화황 분해 센터 공동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경일 기술안전부사장과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윤양 철도공단 SE융합본부장,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육불화황 분해설비는 기존 액화석유가스 활용 처리기술을 고도화한 것으로 수소를 이용해 육불화황을 99% 이상 분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육불화황 분해설비다.

육불화황은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절연성이 우수해 전기를 차단하고 연결하는 개폐 설비에 쓰으며, 한전과 철도공단 등 고전압 설비를 사용하는 곳이 주로 이 개폐 설비를 이용하는데 육불화황의 지구온난화지수가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약 2만 4천 배에 달해 대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산업현장이 기존 전력 개폐 설비를 대체하려면 육불화황이 누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로 지난 2023년 3월 서부발전과 한전, 철도공단은 수소 기반 육불화황 분해 기술 개발·활용에 협력하기로 하고 서부발전과 한전은 기술 개발을, 철도공단은 육불화황 제공을 맡았다.

엄경일 기술안전부사장은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육불화황을 분해하는 진정한 탄소중립 기술을 구현했다"라며 "앞으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