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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개표소에 도착한 한 사전투표함에 빨간색 사인펜으로 봉인지와 투표함 걸쳐 서명되어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특히, 개표가 시작되고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 용지를 담은 사전투표함을 열 때는 개표 참관인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이틀간 이뤄진 탓에 투표함 2개가 한 묶음으로 연결된 사전투표함은 봉인지를 찢고 잠금장치를 절단하고서야 개함됐다. 개표참관인들은 사전투표함을 전보다 더 정확히 확인하려 애쓰는 모습이었고, 사전투표소에서 마지막 투표 때 봉인된 것과 일치하는지 당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또 복수동의 한 투표소 사전투표함에는 빨간색 유성 사이펜을 이용해 투표참관인 중 한 명이 투표함 봉인지와 투표함에 걸쳐 서명한 것도 관찰됐다. 사전투표 부정 논란을 의식한 행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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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KT인재개발원 체육관에 마련된 서구 개표소 일반인관람석에서 관람인들이 개표를 멀리 지켜보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한편, 3일 이뤄진 본투표에서 대전에서 중복투표 시도 3건이 신고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임병안·정바름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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