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뇌졸중 경직에 조기 치료 중심의 접근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뇌졸중 경직에 조기 치료 중심의 접근을

대전웰니스병원 지성주 재활의학과 원장

  • 승인 2025-06-05 10:2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34a2732ef3295301439c3457e00b8ee6_1711517933_0372_edited
대전웰니스병원 지성주 재활의학과 원장
뇌졸중 생존자들이 흔히 겪는 주요 후유증 중 하나는 바로 경직(spasticity)이다. 경직은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그 결과 근육에 과도한 긴장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근육이 의지와 무관하게 뻣뻣하게 수축하고 이완이 어려워지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이러한 경직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구축과 통증, 일상생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후 경직은 주로 발병 수주 이내부터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팔다리의 원위부 보다 근위부에서 더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어깨 내전, 어깨 내회전, 팔꿈치 굴곡, 손목 내회전 및 손가락 굴곡, 고관절 신전, 무릎 신전, 발목의 내전 및 신전 등이 나타나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근긴장 패턴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정되고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초기부터 정기적인 평가와 조기 치료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경직 관리의 핵심은 조기 진단과 다학제적 치료 접근이다. 물리 치료를 통해 경직이 있는 근육의 스트레칭, 관절 가동성 유지,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발목관절 보조기를 적용하고, 작업 치료를 통해 손의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보조기 사용 교육 및 경직이 있는 신체를 활용한 일상생활동작 수행훈련을 시행한다.

중증 경직의 경우 경구 약물 복용을 통해 전신의 근육 긴장도를 낮추어 줄 수 있으며, 보툴리늄 독소 주사 등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보톨리늄 독소의 근육 주사는 뇌졸중 발병이후 초기부터 만성기까지 건강보험 적용하에 전신의 부작용 없이 다양한 부위에 다양한 목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직이 악화되어 관절 구축이 유발되기 전, 즉 초기에 집중적인 재활의학과 의사의 개입을 통해 근섬유의 이완 및 관절 가동범위 유지를 통해 2차적인 관절 구축을 예방하는 것이다.

환자가 스스로 경직에 대해 이해하고, 주기적인 자가 운동 및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보호자 역시 경직에 따른 자세 변화, 통증 반응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치료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경직은 단순히 움직임일 때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 뿐 아니라, 손가락, 팔꿈치, 회음부의 위생상태를 관리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피부손상을 초래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재활의학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이후 경직은 방치할 수 없는 재활치료의 핵심 과제이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용갑, 택시운송법·조세특례 개정안 발의… 택시 상생 3법 완성
  2.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3.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4. 천안시, 물총새공원 주차장 조성안 주민설명회 개최
  5. 황운하 “6월 개헌 위해 여야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나서달라”
  1. 첼리스트 이나영, '보헤미안' 공연으로 음악적 깊이 선보인다
  2. 박범계, 6·3 지방선거 불출마… "통합 논의 멈춰, 책임 통감"
  3.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4. 대전농협, '백설기데이' 홍보 캠페인 진행
  5. 금강환경청, 아산 인주산단에서 '찾아가는 환경관리' 상담창구 운영

헤드라인 뉴스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겨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