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최강자의 귀환" 태안군청 최성민, 2주 연속 백두장사 우승

  • 전국
  • 태안군

"씨름 최강자의 귀환" 태안군청 최성민, 2주 연속 백두장사 우승

지난해 2월 태안대회 장사 등극 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
통산 7번째 백두장사 등극, "군민 응원 받고 열심히 훈련해 천하장사 오를 것"

  • 승인 2025-06-06 23:34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2. 최성민 선수 2관왕 1
태안군청 씨름단 최성민 선수가 시련을 딛고 올해 2개 대회 연속 백두장사 우승의 쾌거를 거두며 씨름 최강자의 귀환을 알렸다. 사진은 5월 29일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최성민 선수.


태안군청 씨름단 최성민 선수가 시련을 딛고 올해 2개 대회 연속 백두장사 우승의 쾌거를 거두며 씨름 최강자의 귀환을 알렸다.

최성민 선수(23)는 지난 5월 2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임진원(동작구청) 선수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5월 16일 유성온천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후 불과 2주만의 겹경사다.

2021년 1월 태안군청에 입단한 후 첫해부터 인제장사 씨름대회 우승, 제75회 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하며 '10대 장사' 돌풍을 일으킨 최성민 선수는 2022년에도 설날장사씨름대회와 장흥대회, 보은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2월 고향 태안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도 백두장사에 등극한 최성민 선수는 그러나 이후 열린 각종 대회에서 무려 세 차례나 2위를 기록하는 등 우승 문턱에서 잇따라 좌절하며 시련을 겪기도 했다.

최성민 선수는 올해 5월 16일 열린 유성온천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홍지흔(울주군청) 선수를 3:1로 꺾고 1년 3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어, 2주 만에 열린 문경단오대회에서는 같은 체급의 '라이벌'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선수를 8강에서 만나 2:0으로 제압하고 결국 우승까지 내달리며 전국 씨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통산 7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한 최성민 선수는 "지난해 태안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우승 이후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수술하고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감독님의 지도와 군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체중을 늘리고 힘을 더 키우는 등 열심히 훈련해 천하장사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2021년 추석장사 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세 번의 민속씨름대회를 유치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씨름 강군'의 면모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태안군청 씨름단의 선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대전교육청 도박 '예방'뿐 아니라 '치유' 지원도… 교육위 조례 개정안 의결
  3. 한국·일본에서 부석사 불상 각각 복제중…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4.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5. 전 장관, '해수부 이전' 불가피성 강조...여전한 우려 지점은
  1. [사이언스칼럼] AI시대에 한의학의 방향
  2. 충청권 13일 새벽 폭우·강풍 예고…최고 120㎜ '침수 주의를'
  3.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4.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5.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중3 때 진로 정하고 입학, 대기업·공무원 합격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