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일 화훼단지 상인들 생존권 투쟁 예고…죽동2지구 6천세대 개발 시동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유일 화훼단지 상인들 생존권 투쟁 예고…죽동2지구 6천세대 개발 시동

월드컵경기장 죽동 일원 100여 화훼상가
죽동2 공공개발서 화훼유통 명맥 요구할듯

  • 승인 2025-06-10 17:44
  • 신문게재 2025-06-1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노은 화훼단지 내부모습. 중도일보 DB
대전에서 유일한 화훼단지로서 꽃과 조경수 도매를 담당한 죽동 일대에 도시개발을 예고하는 지장물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곳에서 꽃과 나무를 키워 도매하는 농가와 상인들이 생존권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죽동2지구 화훼단지 상인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죽동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관련 토지주 공청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그린벨트인 죽동 일원(84만㎡)을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했다. 주택 7000호와 생활 기반시설 등을 조성해 공급할 계획으로, 주거지역과 교육 그리고 상업시설 등의 밑그림이 담긴 도시건축통합계획안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이달부터 토지보상에 필요한 지작물 기본조사가 시작돼 내년 상반기 보상에 착수할 예정인데, 지난달 사업부지 내 토지주를 상대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죽동2지구에서는 공공주택 개발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5723세대와 단독주택 185세대를 공급할 예정으로 공동주택 중 3645세대는 임대주택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곳은 지난 20년간 대전에서 유일한 화훼 상가와 원예 농가가 집결한 단지로 개발사업으로 화훼유통 기능 상실이 우려된다. 2001년께 유성온천역 봉명동에 있던 화훼상인 10여 명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시작돼 꽃과 난, 조경수를 도매하고 원예농가가 직접 키우는 화훼단지가 됐다. 지금은 유성선병원부터 월드컵네거리까지 농경지에 100여 개의 화훼 상가와 농가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토지를 임대해 운영하는 임차인인 실정으로, 죽동2지구 개발에서 화훼 기능의 유지나 대체부지 확보 논의는 제외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11일 노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인 100여 명이 집결해 화훼상가 생존권 사수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죽동2지구 화훼상가 생존권사수공동대책위 김경태 사무국장은 "지난달 토지주를 대상으로 공청회가 열렸으나, 대부분 임차해 화훼업을 하는 상인들은 이미 소외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간 대전에 꼭 필요한 꽃을 키우고 조경수를 도매하는 기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상인들의 대책위를 통해 주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2.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3.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4.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5.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1.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2.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3.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