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초여름, 꽃이 반기는 천리포수목원에 놀러오세요~

노루오줌, 꽃창포, 안개나무 등 여름꽃 만발
바다 옆 시원한 수목원에서 초여름을 만끽

천리포수목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목원을 수놓고 있다. 사진은 천리포수목원 노루오줌원을 찾은 관람객 모습.

천리포수목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목원을 수놓고 있다. 사진은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관람객 모습.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목원을 수놓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수목원에서는 마치 깃털 같은 모양의 부드러운 색감을 자랑하는 노루오줌이 한창이다. 노루오줌은 우리나라 산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독특한 이름과는 달리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 다양한 꽃 색상을 자랑하며 초여름을 대표하는 식물로 인기가 많으며, 수목원에는 약 120여 분류군이 자라고 있으며, 민병갈기념관 뒤쪽 노루오줌원에서 화려하게 핀 노루오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연둣빛 이파리와 아래로 축 처진 가지가 인상적인 닛사, 솜사탕같은 꽃차례가 인상적인 미국안개나무, 연못 주변을 빽빽하게 수놓은 꽃창포 등 화려한 여름 풍경이 수목원을 찾은 탐방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여름에 꽃을 피우는 목련인 서부버지니아목련, 태산목 역시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만들어냈다. 여름꽃 수국은 꽃잎이 물들기 시작해 한여름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건호 원장은 "바다와 가까이 있어 시원한 기후를 띄는 천리포수목원은 초여름에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산뜻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