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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1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 등 재난대응 책임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시는 1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 등 재난대응 책임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발생 빈도와 피해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풍수해, 폭염, 감염병, 물놀이사고, 식중독 등 여름철 주요 재난유형에 대한 분야별 대응체계가 집중 점검되었으며, 실시간 상황 공유와 기관 간 협업체계를 보다 견고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폭우, 장기 폭염 등의 자연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10일 대전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유등교 침하, 정방마을 침수 등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관리 방안, 주민 대피계획 마련,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 통제, 반지하 주택 침수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들이 논의됐다. 또한 자치구와 부서 간 상시 협조체계를 재정비하고, 이상기후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 및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각 자치구별 현장점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구에서는 오량지하차도에 설치된 자동차단시설과 명암마을의 홍수방어벽 공사, 안영교 인근 준설작업 등을 점검했으며, 유성구에서는 송정지구 급경사지에 대한 임시 조치 현황과 반지하 주택의 개폐식 방범창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대덕구에서는 그린통합쉼터 운영실태, 대화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소하천 정비 현장을 점검했으며, 동구는 대동천 둔치주차장의 안전조치 상태와 절암천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중구는 문창시장 둔치주차장 배수상태와 산성지하차도의 배수로 정비 상황을 각각 확인했다.
유득원 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실시간 연락체계와 긴급 대피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줄 것을 각 부서와 자치구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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