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분양가 '껑충'… 3.3㎡ 당 평균 2000만 원 넘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아파트 분양가 '껑충'… 3.3㎡ 당 평균 2000만 원 넘어

대전 작년 평균 분양가 2035만 원 달해
3년 전 1305만 원 보다 750만원 늘어
지난해 도안신도시 분양가 2000만 원↑
'제로 에너지 인증' 등 가격 상승 전망

  • 승인 2025-06-15 12:46
  • 수정 2025-06-15 12:56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이미지뱅크1
게티이미지뱅크.
대전의 아파트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55% 증가한 수치로, 5대 광역시 중 부산(5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평균 평당 분양가는 2035만 원으로 3년 전인 2021년(1305만 원)보다 55.9% 늘었다. 금액으로 보면 3년 새 750만 원이 올랐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공급된 평당 아파트 분양가는 2104만 원으로 2021년 1584만 원보다 32.8% 상승했다.

대전은 도안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분양한 도안푸르지오디아델,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 등 아파트 분양가가 모두 평당 2000만 원을 넘겼다.

유성구 용계동 일원의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79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3609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9.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성구 학하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1단지와 2단지 역시 총 154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 2순위 도합 7070건이 접수돼 평균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5단지'도 2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분양가 인상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가 있지만, 초기 건설 투자비용 상승으로 분양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여기에 9월엔 분양가 산정에 근간이 되는 국토부 기본형 건축비가 발표될 예정인데, 공사비 인상, 건설현장 안전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2020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우상향 분위기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대전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흐름이 꾸준한 만큼,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며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는 데다, 도안에선 이미 분양가가 올랐는데도 완판 행렬을 보였던 만큼, 향후 분양가 상승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최근3년간 수도권광역시 평당 분양가 상승률
최근 3년간 수도권·광역시 평당 분양가 상승률. 사진=부동산R114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일상 속 위험, 예방이 먼저!
  3. 21년 만의 행정수도 재추진...3가지 관문 통과가 관건
  4.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5.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1. 원모어아이 v2.0,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기술력 입증
  2. 매월 22일 '소등의 날' 실천...세종시민이 탄소중립 선도
  3. 국세청, 집중호우 피해 납세자에 세정지원 강화
  4. 세종음악창작소 '디깅라이브세종' 하반기 공연 개봉박두
  5. 타이어뱅크(주)의 서비스 혁신·지역사회 나눔....7월에도 쭈욱~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