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공단직원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 주의 당부

  • 전국
  • 태안군

국립공원공단, 공단직원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 주의 당부

팔공산동부사무소 직원 사칭해 대금 입금 실제 피해 사례 발생
전국 국립공원사무소 대상 긴급 대응 실시

  • 승인 2025-06-17 12:14
  • 수정 2025-06-17 15:04
  • 신문게재 2025-06-18 1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황의수)는 최근 공공기관과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납품 사기 시도가 확인돼 관계기관과 납품업체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3개 사무소 치악산과 북한산, 팔공산 동부에서 공단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접수됐으며, 특히 팔공산동부사무소 명의를 사칭한 사례에서는 실제로 일부 대금이 사기 계좌로 송금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건은 공단 직원 이름을 사칭해 위조된 명함을 제시하고, 납품업체에 블라인드 또는 펜스 설치 공사(총 8천만 원 규모)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으며, 이후 "공사와 별도로 자동제세동기(AED)가 긴급히 필요하다"며 대금을 대신 송금해줄 것을 요구해 납품업체가 실제 송금한 사기 피해가 확인됐다.

사기범은 주로 휴대전화 연락과 명함 제시만으로 거래를 유도하고, 국립공원사무소 실제 주소를 납품 장소로 지정하는 등 수법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여러지역의 일부 업체에게 사기를 시도했지만 업체에서 유선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사기를 막을 수 있었으며, 이미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어, 공단은 즉시 전국 사무소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에 나섰다.

국립공원공단은 현재 전국 50여 개 소속기관에 해당 사례를 전파하고, 납품업체 대상 예방 홍보 강화 및 유사 시도 대응체계 구축 등 선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동선 행정과장은 "국가계약법에 의거 일정금액 이상 대부분의 물품 구매는 나라장터 등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한 공식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립공원공단 명의로 납품 요청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해당 사무소의 공식 대표 전화번호로 연락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수부 이전' 강행...국힘, 릴레이 1인 시위로 맞불
  2. 세종 선명상 축제, 마음의 연꽃을 피우다
  3. 세종대왕 과학문화캠프, 청소년 미래 역량 키운다
  4. 소진공 충북 청주 오창읍에 충북지역본부 개소
  5. [날씨] 8일 대전·충남 낮 기온 36도까지 치솟아…온열질환 주의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 윤곽…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3. 7월 8일은 방위산업의 날, 과기연구노조 "국방과학연구소 노동자 노동3권 보장해야"
  4.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5.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