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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생식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감염이 반복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3월 시행한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 결과 전체 검사자 130명 중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감염률이 8.5%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강가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때문이다.
조사결과 감염 사례는 간흡충 7건, 장흡충 3건, 편충 1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장흡충 2건과 편충 1건은 간흡충과 함께 중복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흡충은 주로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질병이다.
감염이 반복될 경우 담관암과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보건당국의 권고다.
질병 예방을 위한 장내기생충 감염률 조사는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 표본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대체로 강가 인근 지역 주민들이 다수 포함될 경우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2023년 군민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2명이 양성 판정받아 감염률 0.38%를 보였다.
2024년 조사결과는 515명 중 3명으로 감염률 0.6%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에 군보건소는 주민들의 장내기생충 감염 예방과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양성 판정자들에게 기생충 치료 약제를 무료로 제공한 데 이어 3개월간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강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실시해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들에 대한 치료는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고 감염자에 대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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