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부부의 날' 맞아 소통과 힐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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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 '부부의 날' 맞아 소통과 힐링의 시간

세종시가족센터, 미술치료·원예활동 통해 정서적 유대 강화

  • 승인 2025-06-18 16:23
  • 신문게재 2025-06-19 10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6월 부부의 날 부부교육_우효총
부부 미술치료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세종시가족센터(센터장 하미용)가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관내 다문화 및 비다문화 부부 20여 쌍을 대상으로 부부 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체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미술치료와 원예활동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부부의 날'은 매년 5월 21일로,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부부의 소중함과 가정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중국에서도 같은 날인 5월 21일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숫자 '5-2-1(오이얼)'의 발음이 중국어 '워 아이 니(당신을 사랑해요)'와 유사하게 들리는 점에서 유래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사랑을 고백하거나 부부·연인끼리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이 날에는 521위안(약 1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주고받거나,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많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로 불리기도 한다.

6월 부부의 날 부부교육_우효총3
예 활동하는 부부 모습
이처럼 한국은 부부의 관계와 가정의 의미를 강조하는 제도적 기념일로 '부부의 날'을 기념하고, 중국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개별적인 표현 문화로 5월 21일을 활용하는 등 서로 다른 문화적 특징을 보인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서는 이 두 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의 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행사 첫 순서로 진행된 미술치료 시간에는 부부가 서로의 손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장식하며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 참여자들은 "말로 하기 어려운 마음을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원예활동 '부부 정원'에서는 다육식물을 함께 심고 꾸미는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 부부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쉬어가며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미용 세종시가족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부부가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부부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효총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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