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허위계약 사기범죄 확산…국립공원사무소와 금강환경청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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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칭 허위계약 사기범죄 확산…국립공원사무소와 금강환경청 '주의 요구'

계룡산사무소 직원 사칭 업체에 접근사례 보고
팔공산동부사무소 사칭에 속아 대금 송금 사례도

  • 승인 2025-06-19 14:06
  • 수정 2025-06-19 18:15
  • 신문게재 2025-06-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국립공원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여 계약을 맺을 것처럼 업체에 접근하는 사기 미수 사건이 발생해 관계 기관과 납품업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금강유역환경청 직원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 유포도 확인됐다.

19일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6월 17일 한 업체로부터 사무소에 걸려 온 확인 전화를 토대로 공단 직원이라고 속이고 해당 업체에 접근한 사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공원사무소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사기라는 것을 파악하고 실제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립공원공단 소속 국립공원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사칭 납품 사기 시도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치악산, 북한산도봉, 팔공산동부 공원사무소가 공단 직원을 사칭한 납품업체 대상 사기 시도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팔공산동부사무소 명의를 사칭한 사례에서는 실제로 일부 대금이 사기 계좌로 송금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공단 직원 이름을 사칭해 위조된 명함을 제시하고, 납품업체에 블라인드 또는 펜스 설치 공사(총 8000만 원 규모)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으며, 이후 "공사와 별도로 자동제세동기(AED)가 긴급히 필요하다"며 대금을 대신 송금할 것을 요구해 납품업체가 실제 송금한 사기 피해가 확인됐다.

금강유역환경청에서도 직원을 사칭해 이메일을 통해 계약 제의 등 개인정보 포함 자료 작성 후 회신 유도하는 사건이 확인됐다. 이메일 주소가 정부의 공식 도메인이 아닌 일반 포털 이메일이거나 확장자가 'lnk'인 첨부파일은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 명의로 납품 요청이 있으면 반드시 해당 사무소의 공식 대표 전화번호로 연락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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