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19일 "지난 6월 2일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故 김충현님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 동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큰 충격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이정복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서부발전은 회사 차원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고인께서 흘리신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생명의 존엄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현장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약속하고, 향후 근로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인과 유가족, 동료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국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새기도록 하겠습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김 씨가 숨진 지 16일 만인 18일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정문에서 영결식을 치렀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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