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탈피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충청권 상장사도 '꿈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드디어 탈피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충청권 상장사도 '꿈틀'

2021년 12월 28일 이후 코스피 지수 3000 첫 돌파
충청권 상장사 주가도 상승세…2차 전지도 급등

  • 승인 2025-06-22 11:27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06201300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오랜 기간 국내 증시를 괴롭힌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벗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침체를 겪었던 2차 전지 분야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꿈틀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긴 건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이 3000선을 마지막으로 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의 여파로 올해 4월 중순 2290선까지 하락을 했던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5.94% 오르며, 주요 32개국 42개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는 11.96% 상승했다.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500조 원 넘어서며,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1조 클럽'의 종목도 200개를 넘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2471조 814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1963조 3290억 원) 대비 508조 4854억 원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조 원 이상의 상장사는 225곳으로 지난해 말(200곳)보다 25곳(12.5%) 늘어났다. 올해 시총 '1조 클럽'에 31개 기업이 새로 가입했으며, 6개 기업은 제외됐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스피)지수가 3021.84에 장을 마감했다. 3년 6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이 소폭 하락한 점에 비춰보면 국제적 추세를 넘어선 상승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의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금리 상황 속에서 침체했던 2차 전지 분야 기업들의 주가도 대폭 올랐다.

충청권 대표 2차 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21% 오른 1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는 7.14% 상승한 4만 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 코스닥 상위 시총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알테오젠(0.78%), HLB(0.56%) 등도 상승세를 탔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