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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긴 건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이 3000선을 마지막으로 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의 여파로 올해 4월 중순 2290선까지 하락을 했던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5.94% 오르며, 주요 32개국 42개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는 11.96% 상승했다.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500조 원 넘어서며,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1조 클럽'의 종목도 200개를 넘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2471조 814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1963조 3290억 원) 대비 508조 4854억 원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조 원 이상의 상장사는 225곳으로 지난해 말(200곳)보다 25곳(12.5%) 늘어났다. 올해 시총 '1조 클럽'에 31개 기업이 새로 가입했으며, 6개 기업은 제외됐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스피)지수가 3021.84에 장을 마감했다. 3년 6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이 소폭 하락한 점에 비춰보면 국제적 추세를 넘어선 상승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의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금리 상황 속에서 침체했던 2차 전지 분야 기업들의 주가도 대폭 올랐다.
충청권 대표 2차 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21% 오른 1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는 7.14% 상승한 4만 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 코스닥 상위 시총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알테오젠(0.78%), HLB(0.56%) 등도 상승세를 탔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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