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언론학회·목요언론인클럽, 지역민 알권리 보장 위한 국가재원 확보 논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언론학회·목요언론인클럽, 지역민 알권리 보장 위한 국가재원 확보 논의

  • 승인 2025-06-23 17:2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세미나 후 단체 사진(사회대 강의실 202호)
충청언론학회와 목요언론인클럽은 교수와 현직 언론인,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민 알권리를 토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충청언론학회 제공)
충청언론학회와 목요언론인클럽이 교수와 현직 언론인, 학생들이 참여한 세미나를 갖고 지역민 알권리 보장을 위한 국가 재원 필요성을 토론했다.

6월 21일 오후 1시 충남대 사회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이뤄진 이날 세미나는 이윤복 충청언론학회장(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과 이승선 충남대 교수, 마정미 한남대 교수, 박동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비롯해 여러 학생들이 참여했다.



김은초 MBC충북 기자와 윤유경 미디어오늘 기자, 전유진 TJB대전방송 기자, 정호석 LG헬로비전 충남방송 기자가 자신의 언론사 입사 과정을 설명해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과 대화했다. 김 기자는 '가짜 매진 휠체어석 예매 막은 코레일' 등의 중요 보도가 이뤄지기까지 제보와 취재 그리고 보도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전 기자는 학업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할 때 적성과 가치관에 부합한 언론인을 선택한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참여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어 충청언론학회 회원들의 연구 발표에서는 우희창 충남대 박사가 '지역신문을 통해 본 충청의 표상'을 주제로 '충청대망론', '소외론', '캐스팅 보트' 등으로 대표되는 충청의 표상의 변화를 추적하고 '충절의고장, 선비문화'처럼 점점 지워지는 표상에 대해 분석했다. 신동일 국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과 김우림 MBC충북 프로듀서는 지역방송의 프로그램 제작 환경 변화 속에서 전국 단위 방송과 차별화된 '아이엠비너스' 등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토론했다. 강주현 한국교원대 연구교수는 유튜브에서 장애인이 출연하는 비중을 연구해 미디어 제작과 자기표현에 구조적 차별 구조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제했다.



세미나는 오후 6시를 넘겨서 계속됐으며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 지국장의 일본에서 지역신문 구독을 우선하는 문화를 소개했다. 홍정표 KBS대전 보도국 취재부장이 '울트라 로컬'을 주제로 자치단체의 광고 의존과 토호 세력화 환경을 극복하는 언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임병안 중도일보 기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의 취재·보도 때 지역 언론의 존재가 부각되는 것과 재난보도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이날 최순희 배재대 교수와 양선희 대전대 교수 등 학회 회원들은 지역방송의 자체 프로그램 제작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 언론진흥기금이 취재와 보도,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되고 지역민 알권리를 위한 국가 재원의 출연 필요성을 토론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