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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언론학회와 목요언론인클럽은 교수와 현직 언론인,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민 알권리를 토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충청언론학회 제공) |
6월 21일 오후 1시 충남대 사회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이뤄진 이날 세미나는 이윤복 충청언론학회장(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과 이승선 충남대 교수, 마정미 한남대 교수, 박동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비롯해 여러 학생들이 참여했다.
김은초 MBC충북 기자와 윤유경 미디어오늘 기자, 전유진 TJB대전방송 기자, 정호석 LG헬로비전 충남방송 기자가 자신의 언론사 입사 과정을 설명해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과 대화했다. 김 기자는 '가짜 매진 휠체어석 예매 막은 코레일' 등의 중요 보도가 이뤄지기까지 제보와 취재 그리고 보도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전 기자는 학업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할 때 적성과 가치관에 부합한 언론인을 선택한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참여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어 충청언론학회 회원들의 연구 발표에서는 우희창 충남대 박사가 '지역신문을 통해 본 충청의 표상'을 주제로 '충청대망론', '소외론', '캐스팅 보트' 등으로 대표되는 충청의 표상의 변화를 추적하고 '충절의고장, 선비문화'처럼 점점 지워지는 표상에 대해 분석했다. 신동일 국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과 김우림 MBC충북 프로듀서는 지역방송의 프로그램 제작 환경 변화 속에서 전국 단위 방송과 차별화된 '아이엠비너스' 등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토론했다. 강주현 한국교원대 연구교수는 유튜브에서 장애인이 출연하는 비중을 연구해 미디어 제작과 자기표현에 구조적 차별 구조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제했다.
세미나는 오후 6시를 넘겨서 계속됐으며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 지국장의 일본에서 지역신문 구독을 우선하는 문화를 소개했다. 홍정표 KBS대전 보도국 취재부장이 '울트라 로컬'을 주제로 자치단체의 광고 의존과 토호 세력화 환경을 극복하는 언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임병안 중도일보 기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의 취재·보도 때 지역 언론의 존재가 부각되는 것과 재난보도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이날 최순희 배재대 교수와 양선희 대전대 교수 등 학회 회원들은 지역방송의 자체 프로그램 제작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 언론진흥기금이 취재와 보도,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되고 지역민 알권리를 위한 국가 재원의 출연 필요성을 토론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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