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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씨의 증조부 최홍기 선생은 1919년 4월 충남 홍성군 금마면 가산리와 홍성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태 90도'의 형벌을 받는 등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이다.
이상화 씨는 증조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부모에게는 효를, 이웃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며 사랑을 베푸는 따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중증 치매로 콧줄까지 사용하시는 어머니를 요양병원의 입원 권유에도 불구하고 약 17여년간 직접 간병하며 효를 실천하고 있다. 또 주변 독거 어르신의 손과 발이 되어 쓰레기 분리수거를 돕고, 시장에서 생필품을 대신 구입해 드리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주변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상화 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귀한 칭찬을 받아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꼭 갚아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간병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화 씨는 “늘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후회없이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증조부처럼 위대한 일을 하진 못하더라도, 작지만 꾸준히 효와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변에 따뜻함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황 한효진 원장은 "독립유공자인 증조부의 뜻을 이어받아 효와 나눔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계신 이상화 씨에게 칭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호국보훈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을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일은 우리 세대가 반드시 이어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칭찬·감사 릴레이를 통해 지역사회 속에서 묵묵히 효와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을 지속 발굴하고, 효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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