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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경제진흥원이 출산·육아 우수기업인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 제공 |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직장 문화'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육아 우수기업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출산·육아 친화 제도 도입을 촉진하는 동시에 '주 4일 출근제' 확산에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이는 도의 대표 돌봄정책인 '힘쎈충남 풀케어'를 민간 영역까지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그동안 인력과 재정 부담으로 적극적인 출산·육아 지원제도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는 사업 개시 후 2년 이상 된 도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이다. 진흥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75곳(1차 50곳·2차 25곳)의 기업을 선발해 10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출산·육아 지원제도 운영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는 10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주 4일 출근제를 도입·운영하는 기업에는 추가로 1000만 원을 더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했다. 이와 함께 우수기업 인증과 홍보, 충남도 주관 사업과의 연계 혜택 등 간접적인 지원도 제공해 정책 참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제도 확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도 나섰다. 공인노무사 등 외부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취업규칙 개정, 근태·성과 관리 기준 마련 등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필요한 요소들을 조율하고, 변화하는 육아지원제도까지 함께 안내해 기업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은 50개사 중 주 4일제 도입 기업은 5개사, 긍정 및 검토 의견을 보인 기업은 총 36개사로 긍정적인 변화에 많은 기업이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도의 현장 중심 지원이 중소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가정 양립 가치가 실질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출산·육아 친화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제도 자체보다도 이를 운영하는 기업의 의지와 문화적 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 4일 출근제 확산과 각종 육아지원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충남이 저출생 해결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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