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스, “안전한 사회는 안전한 사업장에서 시작”

  • 정치/행정
  • 대전

㈜에이리스, “안전한 사회는 안전한 사업장에서 시작”

<대전시 노사상생모델 좋은일터 조성 사업>
임직원 종합건강검진 실시로 직원 질병 조기발견 및 치료
건강과 휴식 모두 챙길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

  • 승인 2025-07-01 17:0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낮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전시가 선택한 건 소통과 환경이다. 회사와 근로자가 의견을 나누고 부족했던, 필요했던 것들을 채워 나가며 보다 더 일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끈끈한 정을 강조했다. 바로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일터 조성사업'이다. 2018년 처음 시행한 뒤 지금까지도 지역 기업들과 근로자들에게 꾸준한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직원들이 실제 원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다가가는 회사와 개선된 환경 속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상생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좋은일터 조성 사업이 실제 지역 기업들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 이야기를 담아본다. <편집자 주>



(에이리스) 노사화합 워크샵
㈜에이리스 노사화합 워크샵 모습. 사진제공은 ㈜에이리스
"내 가족, 내 친구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보안검색기기 등 AI 기반 영상판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리스의 김정미 대표는 2018년 창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을 창출하는 것만큼 어렵고 중요한 것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 스타트업이지만 노무법인을 통해 법적 근로조건을 수립하고 성과이익공유제 등을 실행하며, 직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특히 안전한 사업장을 먼저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안전·보건관리 환경과 노사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다.

가장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근로자 건강검진이었다. 검진센터와 계약을 체결해 근로자와 가족 1인에 대해 특수부위정밀검진을 포함한 종합검진을 지원했다. 건강검진을 계기로 한 근로자의 질병이 조기 발견되어 신속한 치료와 휴식조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에 전사적으로 건강관리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안전보건 관리규정과 화재 등 안전사고 매뉴얼을 신설하고, 소독기 등 안전투자를 확대했다.



충분한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도 점검했다. 일부 직무만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유연근무제를 전 근로자 대상으로 확대하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조기퇴근을 실시했다. 연말에는 재량휴일까지 도입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무공간 일부를 리모델링해 분리된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사무직 및 연구직이 다수인 근로자들에게 안마의자를 활용한 스트레칭은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

회의 분위기도 변화했다. '티타임 회의'를 도입해 커피와 함께 의견을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니 직급에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하게 되었고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 활성화되었다. 협업 소프트웨어도 도입해 실시간 의사결정 속도도 높였다.

김정미 대표는 "좋은일터 조성사업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근로자들의 건강과 휴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