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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3일 넘긴 연고점(3116.27)을 넘긴 수치이며, 2021년 9월 17일(3140.51)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경신한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정부와 여당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다. 관세 리스크가 연일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도 4310억 원 규모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4억 원, 581억 원을 순매도했다.
주목을 받은 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발행 주식 수 대비 자사주 비율이 높은 부국증권은 상한가(+29.90%)인 6만 600원까지 급등했으며 조광피혁(+22.02%), 신영증권(+17.18%), 신대양제지(14.06%)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업종별로는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집중된 증권과 보험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증권, 한양증권, 유화증권, 상상인증권, SK증권 등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790.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억 원, 23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685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에 포진한 충청지역 상장사들도 선전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대전 소재 기업인 알테오젠은 전일보다 1.07% 오른 42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브로비엠(+0.50%), HLB(+1.02%),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펩트론(+1.21%), 리가켐바이오(+1.17%) 등이 빨간 불을 켰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1원 오른 1375.0원에 마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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