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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강문수 의원이 15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강문수 의원이 15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그린컴플렉스 조성사업'의 지연된 이주·보상 절차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강 의원은 "총 7,12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핵심인 주민 이주·보상 계획은 수차례 번복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주거 안정성과 재산권 행사 모두가 제한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시정질문과 정책간담회 등에서 집행부가 수차례 밝힌 추진 계획이 번번이 미뤄지거나 지켜지지 않으면서 주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2023년 7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보상협의회 구성, 2024년 12월 보상공고, 2025년 7월 착공 계획 등 줄곧 제시됐던 계획들이 현재까지 감정평가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집행부가 '사전청약률' 문제를 언급하며 사업 지연의 책임을 주민 측으로 돌리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해주기 싫어서 안 해주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가족의 기억이 깃든 삶의 터전"이라며 "기약 없는 약속과 반복되는 연기에 지친 주민들은 더 이상 사업 추진측의 말을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회피가 아니라 투명한 절차 공개와 주민, 행정, 사업 주체 간 실질적 소통 창구"라며 "주민 삶보다 앞서는 개발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산읍민이 소외되거나 홀대받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사업 추진을 당부한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지방정부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형 개발사업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또한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신뢰 회복과 서산시의 향후 대응과 주 사업 주체자인 SK 건설 등 사업 주체와의 협의 진행 상황에 지역사회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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