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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 글로벌 도시 외교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차기 회장직 인수 준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적 출발 선언 ▲핵심 파트너 머크사와의 협력 강화 등 대전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 방문지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UCLG 현 회장인 얀 반 자넨(Jan van Zanen) 헤이그 시장과 차기 회장으로서 공식 면담을 갖는다.
'지방정부의 UN'으로 불리는 UCLG의 회장은 24만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표해 국제 무대를 이끌며, 이는 곧 도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이어 독일 뒤스부르크로 이동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한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대회기를 공동으로 인수하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전 세계에 알린다.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다름슈타트 머크(Merck) 본사를 방문한다. 대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머크의 신임 CEO를 만나,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전 바이오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미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순방은 대전이 세계 지방정부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충청권 메가시티의 국제적 역량을 증명하며,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중요한 여정"이라며 "각 방문지에서의 성과가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앞서 23일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독일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수소에너지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A기업,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분야 선도 기업인 벨기에 B기업과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부터 3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과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다. 런던에서는 브릿지역과 워털루역 등을 찾아 철도 선하부지 공간 활용 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28일에는 빈으로 이동해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월드옥타의 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7박 9일간 일정으로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해 행정수도 세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다.
한편, 정치권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한참인 상황에서 해외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충청권 4개 시도는 "차기 개최지로서 공식적인 책임과 의전을 다하는 것은 중요한 외교적 역할"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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