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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청 |
이번 시연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빠르미2'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보령시는 작년부터 도내 최초로 시범 재배를 시작해 올해 재배 면적을 21ha까지 확대했다. 이 품종은 모내기 이후 80일 안팎에 수확이 가능하며, 도열병에 강하고 밥맛이 찰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빠르미2'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필요한 담수 기간이 짧아 기존 만생종 대비 용수 사용량을 59.6% 줄이고, 온실가스인 메탄 발생량 또한 36.5%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친환경적인 특성 덕분에 지난 5월에는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 대책 농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충남도 농업기술원,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만세보령통합RPC, 농협 관계자, 벼 재배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빠르미2'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빠르미2'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확 시연을 참관하며 품종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보령시는 '빠르미2'를 8월 초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브랜드 출시 행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 및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특별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빠르미2'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햅쌀의 맛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빠르미2'는 짧은 재배 기간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업용수와 메탄 발생량 감소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대응에 적합한 품종"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햅쌀 시장의 고품질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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