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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문재인 전 정부는 제2국무회의란 명칭으로 개헌을 추진하다 2022년 1월 중앙·지방협력회의란 틀 아래 첫 회의를 가진 바 있다. 2017년 6월 취임 36일 만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간담회를 가진 후 4년 7개월 만에 새로운 논의 틀을 구축했다.
윤석열 전 정부는 2022년 10월(울산)부터 2024년 7월까지 전북과 부산, 경북, 충남을 거치며 지방시대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섰다. 청와대에선 1번만 이 회의를 가졌다. .
이재명 정부는 6월 4일 출범 후 59일 만인 8월 1일 첫 간담회를 맞이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이날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첫 간담회를 가진 이후다.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을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이 수반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방 순회 방식을 채택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주요 안건은 현재 비공개다. 일각에선 최근 국내 현안을 중심으로 '5극 3특 1행'의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관련한 의제를 함께 다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독일·크로아티아' 공무 국외 출장을 하루 앞당긴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로 급하게 항공편을 구했다.
앞선 24일부터 슈투트가르트시와 우호 협력 의향서 체결과 2025 독일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벤치마킹 및 대회기 인수, 2027 충청 U대회 홍보 및 준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 양해각서 체결 등의 주요 일정은 대부분 소화했다. 30일부터 31일 오전까지 두브로브니크 시장과 면담 등의 남은 일정은 이호식 국제관계 대사와 정진기 대외협력담당관 등을 중심으로 대응한다.
최 시장은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 과정에서 세종시 현안을 핵심 의제로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이전에 따른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 가치 훼손 등을 언급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이어 8월 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공무 출장의 건부터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 결과 등을 상세히 알릴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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