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사료 기업, 유럽 시장 도전장

  • 정치/행정
  • 세종

국내 동물사료 기업, 유럽 시장 도전장

폴란드 테스트베드로 유럽식품안전청 기준 충족 지원
2025년부터 유럽 시장 진입장벽 낮추기 본격화
농진원, 폴란드 낙농업 수요 맞춤형 지원 계획
한국 농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 승인 2025-08-05 10:2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진원 전경사진(2025.7.)
농진원 전경. 사진=농진원 제공.
국내 동물사료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 7월 31일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동물사료 및 사료첨가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국가지정형 폴란드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를 실증 거점으로 활용해 국내 제품이 유럽식품안전청(EFSA)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폴란드는 유럽 내 농업 강국으로, 동물사료 및 사료첨가제 수요가 높은 국가다. 실증기관은 유럽식품안전청이 지정한 바르미아마주리 주립대학교로, 신뢰도 높은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사업 일정은 2025년 유럽식품안전청에 승인 신청을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에 제품 효과 검증, 하반기에 기술 세미나 개최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7월 31일부터 8월 13일 16시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농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올해는 유럽연합 내 낙농업 수요가 높은 폴란드 시장에 특화된 동물사료 및 사료첨가제 분야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농기자재 전 분야로 실증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농산업의 기술과 품질이 유럽 전역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동물사료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국 농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