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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왕진 원내대표, 차규근 최고위원, 정춘생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뉴 을사오적 청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국혁신당 |
혁신당은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광복 80주년 역사의 회복, 내란의 뿌리 뉴라이트 청산(인사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매국노들이 '뉴라이트'라는 가면을 쓰고 공공기관에 앉아 친일 매국 행각을 하고 있다”며 "120년 전 을사오적 뒤를 잇는 '뉴(New) 을사오적'으로 대한민국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이 뉴 을사오적으로 규정한 인사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5명이다.
이진숙 위원장에 대해선,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며 뉴라이트 발언을 일삼았고, 윤석열 정권에서 땡윤 뉴스, 어용 방송 만들기를 진두지휘했다”고 했고, 안창호 위원장에 대해선 “오로지 윤석열, 김건희 권리만 챙기며 대한민국 건국 시점이 1948년이라며 임정을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945년 광복은 틀리며 1948년 이전엔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국민만 있었다.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친일 밀정’으로 지칭했다.
이배용 위원장에 대해선 “내란 옹호로 논란이 된 '리박스쿨' 사태와 관련한 국교위 입장표명을 거부했다”고 했고, “김낙년 원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의 중심에 있던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이끌었던 인사”라고 했다.
이들 외에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심규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등도 거론했다.
혁신당은 “박지향 이사장은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젊은 세대에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고, 허동현 위원장은 ‘역사 교과서 집필 교수들이 좌파 수정주의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직후 “대한민국 청소 좀 하고 살자”고 한 박선영 위원장과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추진한 심규선 이사장 등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인사 30여명의 청산도 촉구했다.
혁신당은 “뉴라이트 친일 매국 인사들 청산 없이 완전한 내란 종식도 없다”며 세 가지를 거론했다.
뉴라이트와 내란동조 의혹 인사들의 즉각 사퇴와 공공기관 내 뉴라이트 인사들의 내란 옹호 조사를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국회 의결, 개혁 5당이 합의한 반헌법특별위원회 출범 등이다.
혁신당 김선민 대표권한대행은 “해방 직후 반민특위 실패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광복 80주년에 친일 매국노들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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