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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타이머콕./강진군 제공 |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월 강진군 가스타이머콕 보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 군민의 보편적 안전복지 실현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독거노인 등에 한정됐던 보급 대상이 일반 가구까지 확대된다.
가스타이머콕은 가스레인지 등 연소기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 밸브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이다. 강진군은 수년 전부터 고령자와 독거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를 통해 화재 예방 효과를 확인해 왔다.
군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2026년부터 본격적인 보급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8월 한 달간 사업 대상가구 선정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신청 대상은 금속배관이 설치된 가스사용 가구 및 시설이며,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단 고무호스 배관 사용 가구는 제외되며, 지원은 1세대당 1회로 제한된다.
지원 방식은 취약계층 가구는 전액 보조, 일반가구는 설치비의 80%를 보조해 나머지 20%는 자부담이다.
군은 8월 말까지 접수된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고 순차적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한 유경숙 강진군의원은 "가스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가스타이머콕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모든 군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 번의 가스 사고가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만큼, 이는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 안전망을 갖추기 위해 이번 조례 제정과 보급 확대를 직접 챙겨왔다.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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