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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장기업 현황.(자료=대전테크노파크 제공) |
13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대전 상장기업 66개사의 시가총액은 총 74조 1837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 8848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성과는 코스닥 지수 상승과 주요 기업 주가 강세, 대외 경제 환경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6월 코스닥 종가 지수 781.50이 7월 805.24로 약 3.04% 오르며 개별 기업 주가와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7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전 기업들은 코스닥 내 시총 상위권에 포진하며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7월 말 기준 시총 1위는 알테오젠(24조 2730억원)이며 3위는 펩트론(6조 8377억원), 7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5조 3737억원), 8위는 리가켐바이오(4조 9204억원) 등이 있다.
대전 코스닥 상장기업 53개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1411억 원 증가했으며, 상위 10개사(알테오젠, 펩트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젬백스, 원텍, 아이쓰리시스템, 쎄트렉아이, 큐로셀, 오름테라퓨틱)의 평균 증가액은 7572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대전 기업들의 가파른 상승세 속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시대 도약'을 위한 청사진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12대 중점 전략과제 중 2번이 바로 코스피 5000시대 도약이다.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민간 자금의 유입과 모험자본 자금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단 의지에서다.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활성화하면 혁신 기업 등의 성장 사다리 역할 제공과 고용 창출 등도 함께 꾀할 수 있다.
정부는 주요 공약 이행을 위해 5년간 210조 원을 추가 투자하고, '국가미래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이행 상황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이번 74조원 돌파는 대전 기업들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전TP는 상승 흐름을 이어 혁신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고, 그 성공이 다시 지역 후배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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