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년센터, 고립·은둔청년 이어 위기 청년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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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년센터, 고립·은둔청년 이어 위기 청년도 품는다

지난해 44명 발굴·20명 집중지원… 올해 사례관리·자조모임 강화

  • 승인 2026-01-21 09:3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고립·은둔청년 이어 위기 청년도 품는다.
청주시·청년센터는 고립·은둔청년 이어 위기 청년도 품는다. 사진은 가상회사프로그램 주간회의 모습.
청주시와 청주시 청년센터 청년뜨락5959(이하 청년센터)는 올해 'Plan Y(청년을 위한 맞춤형 플랜)'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고립·은둔 청년뿐 아니라 지역 내 위기·취약 청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년센터는 지난해 'Plan Y'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 44명을 신규 발굴하고, 이 중 20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인별 1:1 심리상담 및 사례관리(총 45회) △전문 심리검사 △관계 형성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인 'Plan Y 그로우 탐험대' 등이 운영됐다.

사업 참여 전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의 사회적 고립과 은둔 수준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 척도(LSNS-6+2) 점수는 7.1점에서 12.3점으로 5.2점 상승했다. 은둔 척도(AND HQ-25)는 67.8점에서 47.7점으로 20.1점 감소했다.



LSNS-6+2(루벤 사회 네트워크) 척도 12점 이하 및 AND HQ-25(은둔척도) 40점 이상이면 고립·은둔 상태로 판단한다.

특히 30회에 걸쳐 운영된 '가상회사 출근 프로그램'에서는 참여 청년들의 주도적인 성과가 돋보였다. 참여자들은 청년센터 캐릭터를 활용해 굿즈 2종과 리플릿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단순 직무훈련을 넘어 실제 사회적 역할 수행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청년센터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심층 지원을 강화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위기·취약 청년까지 통합 지원해 고립의 만성화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사자 자조모임 확대 △가상회사 프로그램 고도화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예방 및 옹호 활동 확대를 4대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청년센터는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지원망을 본격 가동한다. 청년센터는 지난해 굿네이버스 충북지부(충청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 심리상담 전문기관 ㈜마음자리, 서청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공공디자인이즘, ㈜기억록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분야별(심리·상담·직무)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협약기관과 함께 예방·옹호 차원의 통합 사례관리를 본격 추진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청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한 복합 솔루션을 제공해 단 한 명의 청년도 놓치지 않는 지역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표 프로그램인 '가상회사 출근 프로그램'은 실제 직무 환경과 유사한 커리큘럼을 도입해 구직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개선하고, 청년들이 서로의 회복을 돕는 당사자 자조모임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은성 청년뜨락5959 센터장은 "작년이 청년들에게 손을 내미는 출발의 해였다면, 올해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그 손을 더 단단히 붙잡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사례관리를 통해 청년들이 일상으로 회복하고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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