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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학회 해외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이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현지 문화체험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북 영천지역 초·중학생 79명으로 구성된 해외어학연수단이 13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원어민 수업과 현지 문화체험을 했다.
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는 7월 29일부터 이날까지 3주간 이어졌다.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와 1대 1 레벨 테스트를 거쳐 10개의 그룹으로 나눠 하루 400분, 주 5회 수준별 맞춤 수업을 받았다.
영어 수업은 이론 위주의 교육이 아닌 영어 레시피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자연재해와 관련한 과학실험, 토론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돼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영어를 활용하는 능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수업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매일 80분 스포츠 수업과 주 2회의 현지 문화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영, 볼링, 줄넘기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공동체 생활의 규칙과 배려를 배웠다.
특히 인기가 좋았던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등 외부 액티비티 활동을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연수에 참여한 한 중학생(3학년)은 "3주 동안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나눠본 경험이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해외어학연수가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장학회는 올해 장학기금 10억원을 투입해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해외어학연수는 2014년부터 시작한 장학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64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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