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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0.81%) 하락한 3151.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314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의 매도세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4535억 원을 팔아치우며 코스피 지수를 흔들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27억 원, 88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7%), HD현대중공업(-5.99%), 두산에너빌리티(-8.60%), 네이버(-0.22%), 신한지주(-0.15%), 한화오션(-2.9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93%), 전기가스업(-3.84%), 건설업(-3.13%), 의료정밀(-1.82%), 운수장비(-1.62%), 서비스업(-1.58%), 철강·금속(-1.16%), 비금속광물(-0.99%), 섬유·의복(-0.85%) 등이 떨어졌으나 보험(0.17%), 음식료품(0.14%) 등은 올랐다.
이와 함께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9포인트(-1.26%) 하락한 787.96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인 건 대내외적 요인이 크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대와 경계심리가 뒤섞였고, 국내 세제 개편안의 방향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철강과 반도체 등에 적용될 한·미 관세 적용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의 혼조세가 지속하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에 포진한 충청지역 상장사들도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대전 소재 기업인 알테오젠은 전일보다 2.84% 내린 4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펩트론(-6.96%), 리가켐바이오(-2.78%), HLB(-1.14%), 레인보우로보틱스(-1.88%) 등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0.46%)과 에코프로(0.71%) 등은 소폭 상승하며 주가를 방어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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