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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신소재공학과 이한빈 학생(왼쪽)과 지도교수 이정환 교수./제공=인하대 |
Fπ 국제학회는 π-전자계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소재와 디바이스 분야의 국제학회로 2년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를 공유한다.
이한빈 학생이 받은 상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화학 학술단체인 영국왕립화학회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한빈 학생은 'FMM의 한계 극복: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통한 고해상도 OLED 구현'을 주제로 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FMM(Fine Metal Mask)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이용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고해상도 RGB 패턴을 구현했다. FMM 공정은 OLED 증착 공정에서 사용되는 얇은 금속 마스크를 말한다. 픽셀 단위의 RGB 유기물을 원하는 위치에 입히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해상도 제한, 정렬 오차 등의 문제가 있다.
이한빈 학생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더 얇고 정밀한 픽셀 배열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연구는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이정환 교수 연구팀과 고분자공학과 이진균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연구의 하나다.
유기물과 포토레지스트 간의 화학적 반응성을 최소화한 소재 조합과 최적화한 공정 개발로 고해상도 OLED를 개발한 것이다. 특히 기존 FMM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10㎛ 수준의 RGB 픽셀을 구현하고, 각 파장의 전기발광 특성을 성공적으로 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한빈 학생은 "지도교수님의 세심한 지도와 격려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의 뜻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 OLED 분야의 학문적·기술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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