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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7포인트(-0.68%) 하락한 3130.09로 마감했다. 미국 AI 산업 및 기술주에 대한 의심 확대와 이번 주말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심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079.27까지 물러났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를 점차 회복했다.
매도세를 이끈 건 외국인과 개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26억 원, 3927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163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함께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했고, 대만 가권 지수도 2.99%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원전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확산하면서다. 원전주의 대표 주자인 두산에너빌리티는 3.53% 하락했고 한전KPS와 우진도 2% 안팎으로 밀려났다.
특히 국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노란봉투법 본회의 가결과 대주주 양도세 강화 등 여러 정책으로 인한 불안 심리도 시장의 상승 동력을 억제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충청권 상장사들이 다수 포진한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0.35포인트(-1.31%) 떨어진 777.61에 장을 끝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 원, 856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57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은 주가가 3.32% 상승(31만 1000원)하며 선방했으나 알테오젠(-1.41%), 에코프로비엠(-1.29%), 에코프로(-2.48%), 리가켐바이오(-3.88%), HLB(-2.55%), 레인보우로보틱스(-2.87%) 등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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