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앞장

  • 전국
  • 충북

청주시,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앞장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촌데레 밥상 등 추진사업 순항

  • 승인 2025-08-26 08:35
  • 수정 2025-08-26 10:4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앞장
2024년 5월 16일 촌데레밥상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원흥재 HCN 대표, 이범석 청주시장, 손희수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사무처장.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 1인 가구는 2020년 38.5%에서 현재 42.8%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경기 불황, 이혼, 비혼 등으로 장년층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장년층 비율이 40%에 달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3만8500여명을 대상으로 장년층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3차에 걸쳐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 장년층(50~64세) 1인 가구 47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위험군 판단 도구를 활용해 대면조사로 진행, 점수가 6점 이상일 경우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현재까지 1, 2차 조사를 통해 300명의 고독사 위험군이 발굴됐다. 11월까지 3차 조사를 완료한 후 12월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가 도출되면 관련 기관들의 간담회를 통해 장년층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년층 1인 가구를 전수 조사하는 것이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19년 9월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체국과 함께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2025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장년층 고독사 위험군 80명 대상으로 청주·서청주 우체국 집배원을 통해 2주 단위로 물품(티슈, 즉석밥 등 생필품 및 식료품) 배달을 하면서 안부 확인을 하고 있다.

올해 5월 시와 청주우체국,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대상자 관리 및 물품 선정 역할을 수행한다. 집배원 회신 결과에 따라 상담,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등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와 함께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AI 기반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장년층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독사 위험군 140명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1~2일 동안 대상자의 전력 사용이 없거나 휴대폰 사용 이력이 없으면 이상 상황으로 판단해 읍면동 담당자에게 문자 또는 알림톡으로 이상 징후를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2024년부터 HCN과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시작된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촌데레 밥상'은 청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키우고 생산한 4만원 상당의 정성 가득한 농산물을 월 2회 저소득 장년층 1인 가구 30가구에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2022년 5월부터 운영 중인 플랫폼 '청주살피미 안녕! 앱'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 앱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예측하고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구호자에게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용암, 산남, 서부, 목령종합사회복지관 4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7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수행기관을 확대해 북부, 청주, 청주종합사회복지관 3곳을 포함한 총 7개 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수도 취약계층 위기 알림 서비스사업, 마을복지사업, 복지등기우편서비스 사업 등 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년층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면서 고립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안부 살핌과 복지 연계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여 더 좋은 청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총경 승진 10명… 대전 3명·충남 4명, 세종 1명·충북 2명
  2.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3.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과밀수용·의료처우 개선에 최선, 지역사회 관심을"
  4. 세종금강로타리클럽, 일본 나라현 사쿠라이 로타리클럽과 교류 추진
  5. 대전·충남 교원 10명 중 6명 "독감 걸려도 출근" 단기 대체인력 투입 쉽지 않아
  1. 따뜻한 손길로 피어난 봄, 함께 가꾼 희망의 화단조성
  2.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3. 한밭대·순천향대·건국대 글로컬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선정
  4. 6·3지방선거 세종시의회 비례대표 '2→3명' 상향
  5.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대전오월드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늑대 탈출 사건이 발생한 대전 오월드 동물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리고 완료때까지 운영중지를 명령했다. 과거 퓨마가 탈출했을 때는 해당 개체가 머물던 사육시설만 1개월 폐쇄 명령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오월드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개선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중지를 명하고 해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국늑대 복원종인 '늑구'의 탈출사건이 발생한 오월드에 대해 4월 20일 사육시설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렸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늑대 탈출 사건이 발생한 대전 오월드 동물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리고 완료때까지 운영중지를 명령했다. 과거 퓨마가 탈출했을 때는 해당 개체가 머물던 사육시설만 1개월 폐쇄 명령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오월드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개선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중지를 명하고 해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국늑대 복원종인 '늑구'의 탈출사건이 발생한 오월드에 대해 4월 20일 사육시설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렸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법 무산 이후 22년 간 깨지지 않은 위헌 판결의 덫은 이제 제거될 수 있을까.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성장이란 국가적 아젠다를 품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18년 개헌안부터 2020년 행정수도특별법 발의 무산 과정을 포함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맞이한 첫 지방선거 국면은 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3건, 조국혁신당 1건, 민주당·국민의힘 공동 1건까지 모두 5건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 없이 '국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