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골목상권 지키자… 대전시 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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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골목상권 지키자… 대전시 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9월부터 13%로 확대
2차 추경 통한 국비 예산 확보 영향
정부 적극 추진에 대전시도 보조 맞춰

  • 승인 2025-08-27 16:50
  • 신문게재 2025-08-28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2
9월부터 연말까지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를 쓰면 결제액의 최대 13%가 캐시백으로 돌아온다.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시민들은 생활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대전사랑카드'의 캐시백 혜택을 기존 10%에서 13%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 제2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국비 예산에 시비를 추가 투입해 추진되며, 총 2600억 원 규모의 대전사랑카드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시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사랑카드 충전(구매) 한도는 기존과 동일한 월 50만 원이다.

한도를 모두 채워 사용하면 최대 6만 5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8월 대비 1만 5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다만 사용처는 대전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으로 제한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대전시는 지난 7월 7% 캐시백으로 정책을 시작해, 8월에는 1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정책 시행 이후 대전사랑카드 이용 실적은 꾸준히 늘어 8월 발행액이 전월보다 약 50% 증가한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한 전통시장, 음식점, 미용실 등 생활밀착형 업종 중심으로 가맹점을 6만 4000개소까지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지역화폐 확대 움직임에 따라 대전시도 따라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대대적인 예산삭감 탓에 지역화폐 정책이 잠시 주춤했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화폐 유통이 소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과 골목상권 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여당 주도로 4일 지역사랑상품권법이 개정되면서 국가 재정지원이 의무화됐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확대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께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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