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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새 정부가 대선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내년부터 9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거점국립대에 투입하기로 결정해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격차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교육부가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학생 1인당 교육비(국·공립대, 국립대 법인, 특별법 국립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6302만 1143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거점국립대 9곳 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액은 253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충남대 2325만 576원, 충북대 2486만 282원, 경상대 2350만 6518원, 전남대 2648만 3123원, 부산대 2722만 754원, 제주대 2631만 1876원, 경북대 2708만 2775원, 전북대 2507만 6414원, 강원대 2397만 3254원이다.
이는 서울대 1인당 학생 교육비의 40%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특히 충남대, 충북대 등 충청권 대학의 1인당 학생 교육비는 전국 거점 국립대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1인당 재학생 장학금 수혜 역시 서울대가 349만 9102원이지만 충남대는 259만 4443원, 충북대 301만 716원, 경상대 315만 3568원, 전남대 331만 4028원, 부산대 323만 4952원, 제주대 302만 6141원, 경북대 310만 6796원, 전북대 326만 915원, 강원대 301만 391원 등으로 격차를 보였다.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서울대 2.2%, 충남대 4%, 충북대 4.4%, 강원대 3.1%, 경북대 3.6%, 부산대 3.8%, 전북대 3.9% 등으로 차이가 났다.
특히 충남대와 충북대의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4%대로 전국 거점 국립대 중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학생 중도탈락 비율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기업들이 몰려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으로의 유출 현상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학생 1인당 투입되는 교육비를 서울대생 1인당 교육비의 70% 수준으로 맞춰 교육 여건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거점 국립대에 약 8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예산(3956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거점국립대학을 지역 기술주도성장을 견인하는 교육·연구 허브로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이런 계획이 지역 거점대학 경쟁력을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착실히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라며 "2026년도 예산을 마중물 삼아 지역교육 혁신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 디지털시대의 미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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